문재인 '북콘서트 정치' 재개

2011-09-30 16:04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 중 하나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판기념회 형식을 띤 지지자들과의 만남을 재개한다.

문 이사장은 다음달 1일 대전, 2일 전주, 7일 춘천, 11일 울산, 15일 대구에서 저서 '문재인의 운명' 출간 기념 북콘서트 전국 투어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나와 대담 등을 진행한다.

북콘서트 전국 투어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범야권 대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통합'의 활동을 지원하는 의미도 갖는다는 설명이다.

북콘서트에 혁신과통합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행사 전에 혁신과통합에 동의하는 지역인사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는다. 현재 문 이사장은 혁신과통합의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문 이사장 측은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행사를 개최해 달라는 요구가 강했다”며 “북콘서트 대담은 대통합의 필요성을 적극 알려 대통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의 전국 투어를 개인의 정치적 행보로 여기는 해석도 없지 않다.

그동안 혁신과통합을 중심으로 한 대통합 활동에 방점을 두면서 '대선주자 문재인’의 이미지가 부각될 여지가 적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안철수 신드롬' 이후 기존 대권주자들의 지지율 하락 등 타격을 만회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