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전력, 2014년까지 7400명 감원
2011-09-28 15:07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배상 자금 마련을 위해 7400명을 감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의 경영상태를 조사하고 있는 도쿄전력 경영·재무 조사위원회는 조만간 발표할 보고서에 오는 2014년 3월까지 도쿄전력그룹 전체 인력의 14%인 7400명 가량을 감원하도록 한 구조조정안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오후 최종안을 논의하고, 다음달 3일 보고서를 발표한다. 위원회는 그룹 내에서 특히 문제가 된 도쿄전력에 대해서는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3600명의 감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희망퇴직이나 신규 채용 제한 등을 통해 목표치를 채우게 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아울러 기업 연금에 대해서도 전현직 직원들에게 적용되는 급부이율을 낮추고, 자본잠식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향후 10년간 대출잔고를 유지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도쿄전력의 배상 규모가 3조∼4조엔, 사고 원전을 폐기하는 경우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