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일째 하락…온스당 1600선 붕괴

2011-09-27 17:46
은값 동반 하락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26일(현지시간) 금값이 4일째 급락하면서 온스당 1600달러선이 붕괴됐다. 

최근 1달간 금값 추이(단위: 온스당 달러/ 출처: CNBC)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45.00달러(2.7%) 떨어진 온스당 159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이 16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12월 인도분 은 가격은 전날 대비 13센트(0.4%) 폭락한 온스당 29.9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2월7일후 최저치다.

앞서 금 선물가격은 지난 6일 1923.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4월25일 은 선물가격은 49.84달러로 3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FT)는 이 같은 금값 하락세에 대해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오퍼레이션트위스트'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데다 서구권 헤지펀드부터 중국 투기세력에 이르기까지 대량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COMEX 운영업체인 CME그룹이 지난 23일 금과 은에 대해 선물거래 증거금을 각각 21%, 16% 상향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FT는 시장의 변동성이 누그러지거나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등 거시적인 새 재료가 없는 한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