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잭스 합작사 엑셈트, 태양전지 소재 첫 출하
2011-09-26 10:15
중화권 고객 대상 태양전지 핵심소재 메탈페이스트 공급 시작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디스플레이용 케미컬·인쇄전자 전문 제조업체 이그잭스(대표 조근호)는 합작법인인 대만 엑셈트사가 태양전지용 메탈페이스트 초도물량 1300kg을 첫 출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만 신주공업단지에 소재한 엑셈트는 중화권 고객에게 태양전지용 메탈페이스트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이그잭스와 대만의 TSEC 대주주들이 설립한 합작회사다.
이그잭스는 메탈페이스트 기초 화합물을 포함한 관련기술과 자본을 엑셈트에 제공, 이그잭스는 엑셈트로부터 매출액의 4%를 로열티로 받는다.
메탈페이스트는 태양전지용 핵심소재로 태양전지를 구성하는 셀의 양면에 인쇄, 태양광을 받아 전자를 이동시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중 엑셈트사가 생산해 공급하는 알루미늄페이스트는 태양전지 후면에 도포되며 태양전지용 메탈페이스트 중 사용량이 가장 많다.
최근 태양전지 업체들은 태양전지 생산단가는 낮추고 효율은 높이기 위해 보다 얇은 웨이퍼를 사용하고 소성온도를 높이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웨이퍼가 얇을수록 알루미늄페이스트 도포로 인한 휨불량(웨이퍼가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데, 엑셈트는 이그잭스의 우수한 페이스트 조합 기술을 통해 휨불량 발생을 낮추는 동시에 가격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켰다는 설명이다.
이그잭스 조근호 대표는 “이번에 생산된 초도물량은 엑셈트의 태양광용 페이스트 사업을 중화권 고객에게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이그잭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엑셈트는 중화권 태양광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며 이그잭스 또한 국내 태양광기업을 대상으로 메탈페이스트를 자체 생산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 합작사 엑셈트의 초기 자본금은 70억이며 올해 6월말에 생산시설을 완공해 가동 중이다. 현재 생산캐파는 연간 360톤, 2013년까지 연간 18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