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정권교체의 시작"
2011-09-25 17:47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후보로 출마한 박영선 후보가 "민주당 서울시장은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정권교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2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서울시당대회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서울시장이 한달전에 민주당에 무릎을 꿇었음에도 민주당이 흔들렸다"며 "그 답은 바로 민주당의 이름으로 서울시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10년만에 찾아올 민주당 서울시장은 총선승리, 민주당대통령의 출발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서울시장 10년, 우리에게 남은 것은 25조원의 빚과 절망"이라며 "한나라당 서울시장이 또 되면 그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갖다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세훈·나경원의 복지는 가짜복지다. 민주당은 내가 여러분이 아플때 위기에 처했을때 보호해주고 보편적 복지를 강력히 추진할 엄마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BBK 사건을 언급하면서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고통을 겪었고 분노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은 박 후보 연설 전문.
지금 이순간 제 마음속에는 희망의 촛불이 타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노무현대통령과 함께
우리들이 피눈물 지켜온 기호 2번의 촛불입니다.
민주당을 살리겠다는 신념과 희망의 촛불입니다.
우리가 얼마만에 이렇게 뜨겁게 모였습니까?
오늘 여러분은 어떤 희망을 마음에 새기고 이 자리에 오셨습니까?
지금 제심장이 빠르게 뜁니다.
이번에는 꼭 이겨야 한다고
조금전 두손을 부여잡아 주시던
당원동지들의 그 뜨거운 성원과 눈빛, 함성이
지금 제 심장을 때립니다.
매일밤 꿈을 꿨습니다.
높고 높은 태산을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넘는
꿈을 꿨습니다.
과연 넘을수 있을까?
처음엔 모두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면 해낼수 있다는 웅성거림이 시작됐습니다.
그 웅성거림은 곧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박영선이 해낼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기저기서 그 함성이 메아리 칩니다.
민주당이다!
민주당이다!
민주당이다!
우리 함께 외쳐 봅시다
민주당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서울시민여려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몇일전 이희호 여사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아흔고개에 접어드셨지만 건강하셨습니다.
우리에겐 참 다행스런일입니다.
이희호 여사님은
이렇게 호소하셨습니다.
반드시 한나라당을 심판해야한다.
이번에 서울시장은 반드시 민주당의 이름으로
되찾아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여러분에게 간절히 호소하셨습니다.
민주당의 이름은 언제나 희망이었습니다.
김대중대통령이 언제나 우리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주셨던 것처럼,
노무현대통령이 우리에게
사람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주셨던 것처럼,
민주당의 이름은 늘 희망이었습니다.
군사독재의 군화발에 굴하지 않았던 김대중대통령,
당신의 이름은 우리들의 민주주의요, 우리들의 희망이었습니다.
우리아이들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반칙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바보 노무현,
노무현 대통령의 희망도 바로 우리들의 희망이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온 우리의 역사.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치.
그것이 바로 민주당 존재요 희망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잘못뽑아서 민주당이 지켜온 그희망이
절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썪고 있습니다.
mb 측근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썪고 있습니다.
이미 mb측근들의 낙하산인사로
서울시정도 망가졌습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10년
우리에게 남은 것은 25조의 빚과 절망입니다.
누가 이 부패대한민국을 수술할수 있습니까?
누가 섞어가고 있는 서울시를 투명하게 할수 있습니까?
그 대답은 민주당입니다.
그 대답은 박영선입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이 또 되면
그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같다 주는 것입니다.
저 박영선에게
김태호 국무총리후보, 천성관 검찰총장후보,
낙마시켰다고 박수 많이 쳐주셨습니다.
그러나 개인 박영선이 한일이 아닙니다.
저를 언제나 지켜봐 주시는 민주당 당원여러분이 있었기에
당원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이 있었기에
제가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해낼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박영선과 함께
총리후보. 검찰총장후보를 낙마시켰습니다.
전 오늘 미우나 고우나 민주당을 위해 함께 헌신해온
그리고 언제나 제 뒤에서 박수쳐 주시던
이름모를 우리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들게
무한한 감사와 함께 저의 모든 것을 바쳐
꼭 승리하겠다고 약속 드립니다.
지난 8월 24일 무상급식투표.
그것도 여러분이 해냈습니다.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복지전쟁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승리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한나라당 서울시장은 한달전에
민주당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런데도
민주당이 흔들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답은 바로
민주당의 이름으로 서울시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민주당 서울시장은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정권교체의 시작입니다.
10년만에 찾아올 민주당 서울시장은
총선승리, 민주당대통령의 출발역입니다.
그 열차가 오늘 출발합니다.
희망을 싣고 10월 26일을 향해 우리 다함께 출발합시다.
민주당의 성공과 실패의 키워드는
언제나 희망이었습니다.
우리가 국민여러분의 희망을 실천할 때
민주당은 성공했고
우리가 그 희망을 받아드리지 못할 때
실패했습니다.
2002년 노무현의 당선
거슬러 1995년 민주당 서울시장 기적의 역전승
모두 국민의 희망을 담아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키워드는
변화와 희망 그리고 mb심판입니다.
변화와 희망.
지금 국민들은 더 크고 강한 민주당,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을 원합니다.
새로운 민주당의 젊고 참신한 새인물을 원합니다.
인천의 송영길, 충남의 안희정, 강원의 이광재, 최문순, 경남의 김두관.
이제 서울에는 저 박영선입니다.
저는 기자였습니다.
저는 MBC경제부장 시절
경제정의를 위해 열정적으로 현장을 뛰어다녔습니다.
국회의원이 돼서는
재벌공화국 검찰공화국과 싸웠습니다..
2007년 대선때는
정동영 대통령후보의 당선을 위해
BBK 진실을 밝히고자
온몸을 던졌습니다.
이 BBK 때문에
민주당이 많이 아팠습니다. 고통 받았습니다.
재판으로 고통받은 정봉주, 김현미 의원
감옥에 다녀온 당원
저 박영선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가족이 뿔뿔히 헤어져 살고 있습니다.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이런 고통을 겪었고
분노의 눈물을 삼켜야했습니다.
우리는 남이보지 않는곳에서
서로의 눈믈을 닦아주곤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신은 진실을 안다. 그러나 때를 기다린다.”는 말을
하루에 몇 번씩 되외입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가 왜 이렇게 분노의 눈물을 삼켜야 합니까?
우리가 왜 이렇게 가슴을 치며 살아야 합니까?
BBK는 우리나라 검찰 공정수사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은
우리국민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을 몰고왔던 검찰은
그것도 모자라서 한명숙 총리의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검찰개혁에 앞장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반드시 mb 정권 심판해야 합니다.
MB정권 심판
부정부패, 검찰의 횡포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얼마나 살기 힘든신가요?
물가, 전세대란, 대학등록금, 사교육비,
그 어느것 하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우리,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 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서민정책이 필요합니다.
젊은 서울, 엄마서울. 감동서울
사람중심, 사람대접받는 서울특별시
그것이 제가 그리고 싶은 서울입니다.
엄마서울은 복지와 교육이 축입니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없는 엄마의 마음처럼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정책을
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오세훈, 나경원의 복지는 가짜복지입니다.
민주당은 내가 여러분이,아플때 위기에 처했을때
국가가 우리를 보호해주고 서울시가 무엇을 해줄수 있는
보편적 복지를 강력히 추진할 엄마서울을 만들 것입니다.
젊은서울,
젊은서울은
젊은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투자 미래투자입니다.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 서울젊은이 펀드가 그것입니다.
서울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민주당 서울시장이 되면
내년 대통령도 민주당이 됩니다.
지금 국민은 새로운 희망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 희망의 중심에 저 박영선이 서겠습니다.
저를 그 희망의 도구로 써 주십시오
MB정권을 심판하고
박원순 후보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싸워 이길수 있는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오직 박영선입니다.
개혁을 말하던 천정배후보
민주당의 며느리 추미애후보
민주화의 맏형 신계륜후보
제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
이 세 후보님들의 비전을 가슴에 담고
함께 뛰겠습니다.
희망은 보이지 않는 믿음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기호 2번 김대중.
기호 2번 노무현을 만들었듯이
기호 2번 박영선,
민주당의 희망의 빛이 되겠습니다.
기호 2번 민주당의 힘으로 서울을 되찾아 오겠습니다.
저는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합니다.
야무지고 당찬 민주당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끝내 이기겠습니다.
승리하겠습니다!
박영선이 해냅니다. 민주당이 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