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사례 수생태복원 최우수상 선정
2011-09-25 12:47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환경부는 2011년도 수생태복원 성공사례 컨테스트를 개최한 결과, ‘광양 1사1하천운동 추진협의회’의 광양만 사례를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수곡천생태복원을 위한 엄마들의 모임(수곡천), 춘천하천살리기시민실천단(공지천), (주)한국야쿠르트(논산천) 3개 사례를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탄동천), 아시아시멘트(주) 제천공장(무도천), 영양군 대티골마을사람들(반별천), (사)전국주부교실 전라남도지부(화순천) 4개 사례를 격려상으로 선정했다.
수생태복원 성공사례 컨테스트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올바른 수생태복원 활동의 좌표를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수생태복원 성공사례 컨테스트를 통해 발굴된 사례들은 거버넌스 및 참여도, 실천프로그램, 성과 등 3개 분야에서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양 1사1하천운동 추진협의회는 작은 1개 기업(주식회사 비엠씨)에서 출발해 19개 기업과 광양시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수생태복원활동의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동안 오염되고 방치돼 생물이 사라진 광양만의 갯벌을 복원활동을 통해 짱뚱어가 돌아오고 게구멍이 발견되는 등 갯벌 생태계가 되살아난 것은 물론 악취 해소로 지역주민들에게 산책로를 되돌려줌으로써 큰 호응을 받았다.
짱뚱어는 연안 갯벌 생태계의 대표적인 지표종으로 환경오염에 민감하다.
아울러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옥곡천의 수질을 개선(BOD 1.8㎎/L → 1.32㎎/L)하고, 저수지(중마 유수지)의 악취도 급격히 감소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춘천하천살리기시민실천단은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수생태복원활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운동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수곡천 인근 어린이집의 엄마들로 구성된 수곡천생태복원을 위한 엄마들의 모임은 작지만, 큰 풀뿌리 환경보전활동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주)한국야쿠르트는 유가공 제조업체로서의 기업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수생태복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컨테스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업과 단체에 대한 시상은 오는 9월 26일 ‘수생태계 건강성 증진 워크숍’에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