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G20 7개국, 경제위기 `국제 공조‘ 공동서한 채택

2011-09-22 22:3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소속 7개국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제공조를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22일(현지시간) 채택했다.
 
 이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등 7개국 정상이 공동서한에 서명했다.
 
 서한에는 전 세계 각 지역과 함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이 두루 서명했다.
 
 공동 서한은 금융시장 불안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경제 위기 요인이 부각되고 있으나 정책적 대응 수단은 제한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경제성장과 시장안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특히 흑자국은 시장개방과 환율 평가절하 억제를 통해 내수 확충을 추진하고, 적자국은 구조개혁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모색토록 했다.
 
 유로지역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즉시 비준하는 등 유럽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재정위기를 겪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성장 친화적인 중기 재정건전화 방안을 마련토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다자간 무역라운드의 진전을 위한 혁신적 접근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적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포용성장을 지향하도록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서한을 G20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