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환수요 증가세 수원, 하반기 분양 ‘봇물’

2011-09-20 17:20
권선구, 광교 등서 5900여가구 공급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셋값 상승세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와 각종 교통호재가 맞물린 수원 부동산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원 지역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0%를 웃돌며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의 매매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시세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3.3㎡당 418만원이었던 수원시 평균 전셋값은 올 3분기 518만원으로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급등으로 일부 중소형에 매매수요가 몰리고 있고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 개통, 광역교통망 확대 등이 이어지며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고 설명했다.

미분양 감소세도 눈에 띈다. 수원 미분양 물량은 올 1월말 기준 3344가구로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많았지만 지난 7월말 1941가구로 1403가구 줄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수원시에서는 총 59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 권선·장안구 등에 들어서는 대형 건설사의 중소형 구성 대단지가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우선 권선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입북동 116-11번지 일대에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를 이달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366가구 규모로 3.3㎡당 예정분양가는 740만원부터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갖췄고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차량 5분 거리이다. 단지에서 왕송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내에는 Uz센터, 멀티스포츠존 등이 설치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0월 수원 호매실지구내 B-1,4블록에서 각각 660가구, 4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3.3㎡당 예상분양가는 800만원 수준. 호매실지구는 수원시내 마지막 신도시급 개발지구로 지난 2009년 보금자리지구로 전환되면서 임대주택 비율 축소와 분양가인하 기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수원 아이파크시티(I’PARK CITY) 3차’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 단독으로 개발하는 민간도시개발사업 ‘아이파크시티’에 위치했다. 지하 2층 지상 14층 2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4~116㎡ 총 107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전용면적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광교참누리’를 11월 분양한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로 진출입이 쉽고 2014년 신분당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밖에 동문건설은 팔달구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주상복합과 ‘율전동 동문굿모닝힐’을 각각 다음달과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일건업은 하반기에 영통구 영통동 1130 일대에 전용면적 84㎡ 단일형 260가구로 구성된 신일유토빌을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