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하이닉스 인수를 중단한 STX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STX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대비 550원(3.37%) 오른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창구 등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날 STX는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과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투자부담 등을 이유로 들었다. 컨소시엄 구성 협상을 벌이던 중동펀드와의 입장 차이도 이번 결정을 내린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하이닉스 인수 포기는 STX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이 단독 입찰자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현재 SK텔레콤은 2500원(1.62%) 내린 1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 역시 3%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