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가스대표 동시 방러…‘남·북·러 가스관 사업’ 급물살
2011-09-14 18:11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을 통해 도입하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북한의 김희영 원유공업상이 동시에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3자 회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 사장은 14일 3박4일 일정으로 남·북·러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 프로젝트 실무협의차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주 사장은 러시아측 파트너인 가즈프롬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PNG 프로젝트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과 북한측 동향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부문을 총괄하는 김희영 원유공업상을 단장으로 하는 원유공업성 대표단이 13일 러시아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원유공업상의 방러 배경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 소식통은 남북러 가스관 건설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와 원유공업성, 가즈프롬은 오래전부터 남·북·러 가스관 사업을 추진해 온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