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보물 캘거예요”

2011-09-13 18:34
삼성전자 모바일 생태계 지원 현장을 가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바다 2.0 운영체제(OS)가 애플 iOS , 구글 안드로이드에 버금가는 OS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런 기대의 가능성을 엿보고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오션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오션센터는 바다OS용 앱 개발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가 1년 전 개설한 곳이다.

80석 규모의 공간에서는 개발자들이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들은 강남 한복판의 비싼 사무실 공간을 무료로 쓰고 있다.

최근 바다OS가 관심을 끌면서 이곳의 교육·개발에 대한 문의는 크게 늘고 있다.

미팅룸에서 회의를 끝내고 나오는 안성빈씨를 붙잡고 질문을 던졌다.

안씨는 "벤처기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상담을 받을 수도 있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개발자 한윤신씨는 "지금의 바다OS 상황은 안드로이드 초기와 다르지 않다"면서 "버전이 업그레이드 될수록 더 완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도 꾸준히 늘고 있는 바다 앱이 2.0으로 업그레이드되면 웹기반 앱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웨이브3 등 바다 탑재 단말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앱이 꾸준히 증가하게 되면 안드로이드에 버금가는 OS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바다OS는 상대적으로 구동이 빠르고 개발이 쉽다는 평가다. 빨리 켜지고 꺼지며 프로그램 실행도 신속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바다가 앱 개발에 있어 부족할 것이 없는 OS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앱 개발자들은 최근 바다2.0과 웨이브3 발표를 보고 삼성전자의 확장 의지를 확인했다.

오션센터에서 바다 생태계가 무럭무럭 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오션센터는 바다OS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