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법무 “카다피 3남 사디, 니제르 입국”

2011-09-12 10:20

카다피 추종세력들의 거점인 바니 왈리드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카다피의 셋째아들 알-사디 카다피가 니제르 북부 지역에 도착했다고 니제르 정부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법무장관을 겸직하는 마루 아마두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9월 11일 사하라 지역을 순찰하던 니제르군이 한 차량 행렬을 가로막고 조사한 결과 그 중에 카다피의 아들 중 한 명인 사디 카다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아마두 대변인은 “현재 차량 행렬이 아가데즈로 가는 중이며 오늘과 내일 사이에 (수도) 니아메이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직 프로축구 선수인 사디는 리비아축구협회를 이끈 경력이 있으며, 자국 프로축구팀 지분을 상당히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니제르 고위관리는 카다피나 그의 아들이 니제르에 입국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혀 사디의 신병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