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불법 의심 금융거래 급증

2011-09-12 09:30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올 들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접수된 불법 금융거래 의심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금융기관이 FIU에 보고한 불법 의심거래 건수는 20만2530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보고 건수(23만6068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보고 건수는 2006년 2만4149건, 2007년 5만2474건, 2008년 9만2093건, 2009년 13만6282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정금융거래법상 FIU는 각 금융기관의 거래 중 불법 혐의가 있는 거래를 분석한 뒤 조세포탈, 불법 외국환거래, 횡령, 배임 등 혐의 내용에 따라 해당 기관에 넘겨야 한다.

올해 8월까지 FIU가 상세 분석 후 각 기관에 제공한 9366건의 정보 가운데 국세청 이첩 건수가 55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찰청 2530건, 관세청 751건, 검찰청 481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