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제주북부지역에 11일 오전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승용차가 고립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계속됐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116.5㎜의 비가 내리는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비로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와 함덕리, 와산리, 대흘리 일대의 주택 등이 침수돼 총 17건의 배수 지원 신청이 접수됐고 승용차와 버스 등 차량 3대도 한때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에 의해 안전지대로 옮겨졌다.
　
　특히 이날 하루에만 232.5㎜의 비가 쏟아진 대흘리는 초등학교 운동장과 보건소에 물이 차고 과수원과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잇따랐다.
　
　제주도 산간과 북부지역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낮 12시10분을 기해 해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