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값 올랐지만 농가채산성은 감소
2011-09-11 20:35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농산물값이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농가의 채산성(이익이 나는 정도)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농가의 채산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농가교역조건지수는 2분기에 89.5를 기록해 3분기 만에 90선 아래로 하락했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판매가격지수를 농가구입가격지수로 나눈 값으로 100 아래로 내려가면 농산물 판매가격이 농사를 짓기 위해 구입한 물품값보다 낮아 밑지는 농사를 지었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2007년 2분기에 96.0을 기록해 100선 아래로 내려선 이후 지난 2분기까지 5년째 100을 밑돌았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3분기 85.8에서 4분기 90.4, 올해 1분기 94.3 등으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 2분기에 80대로 떨어졌다.
이는 판매가격지수의 상승률은 낮아졌으나 구입가격지수의 상승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매가격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13.5%에서 올해 1분기 12.7%, 2분기 10.7% 등으로 낮아졌다.
반면 구입가격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3.2%에서 올해 1분기 4.1%, 2분기 4.3% 등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