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채경쟁률 10년새 2배 높아져

2011-09-11 11:08
2001년 40대1서 올해 93대1로

청년층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10년 사이에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0일 국회 행정안전위 진영(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행된 공무원 채용시험 경쟁률은 평균 93대1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1년 40대1의 2.3배 수준이다.

연도별 경쟁률은 2002년 45대1, 2003년 68대1, 2004년 85대1, 2005년 81대1, 2006년 64대1, 2007년 51대1, 2008년 48대1, 2009년 62대1, 지난해 83대1로 상승 추세에 있다.

올해의 경우 유형별로 7급 공채 경쟁률이 123대1로 가장 높았고, 9급 공채(93대 1), 5급 외무 공채(55대1), 5급 공채(50대1) 순이었다.

진 의원은 이처럼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급상승한 것에 대해 경제불안에 따라 민간 영역의 신규 채용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 직장'으로 분류되는 공무원 시험 응시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