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리 前 교육감, NBA 출신 시장과 1년 연기 끝 결혼
2011-09-07 14:59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셸 리 전(前) 워싱턴 DC 교육감과 케빈 존슨 캘리포니아 주(州) 새크라멘토 시장(사진 오른쪽)의 결혼식이 1년 가까이 미뤄진 끝에 지난 주말 열렸다고 A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 시장은 신문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렀다"며 "저희 두 사람을 축복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실제로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친척과 지인 40여명만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시장의 형제인 로니 웨스트가 신랑 측 들러리를 맡았고, 테네시 주 내슈빌에 거주하는 리 교육감의 두 딸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애초 두 사람은 작년 9월4일 결혼할 예정이었지만 세간의 지나친 관심 때문에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변경한 바 있다.
리 교육감은 2006~2007년 존슨 시장이 NBA에서 은퇴한 이후 설립한 학교인 '세인트호프아카데미'의 이사회 일원으로 일하는 등 존슨 시장과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때도 함께 참석했다고 AP는 전했다. 존슨 시장과 미셸 리는 지난 2009년 약혼했다.
한편, 리 교육감은 이혼한 전 남편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고 존슨 시장은 이번이 초혼이다.
NBA 선수 출신인 존슨 시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 후반까지 피닉스 선스의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