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육상대회에서 글로벌 스포츠 스타가 줄줄이 떨어지는 이변을 만들며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가 회자되고 있다.

'데일리 프로그램' 앞 표지를 장식한 강력한 우승후보인 '우사인 볼트','옐레나 이신바예바' 등이 징크스의 희생양이 됐다.

그동안 '데일리 프로그램' 은 여자 경보 20km 우승자 올가 카니스키나(26 러시아)를 제외한 표지 모델 전원이 노메달이라는 충격을 줬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일부 참가국 사이에서는 "우리 선수를 표지 모델로 쓰지 말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데일리 프로그램'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매일 대회 일정을 안내하는 책자로, 이날의 경기 일정과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록과 세계 기록 등 자세한 내용을 담아 취재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책자다.

조직위원회는 '데일리 프로그램' 책자의 저주를 풀고자 여자 200m의 우승이 유력한 카멜리타 지타(32)와 앨리슨 펠릭스(26)을 나란히 뛰는 모습으로 합성했으나 두명다 우승하지 못하고 우승은 캠벨-브라운(자메이카)에게 돌아가며 조직위원회의 고심이 깊어졌다.

한편, 매일 방행되는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 모델이 되길 아무도 달가와 하지 않는 가운데 앞으로도 '데일리 프로그램' 징크스가 계속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