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벚은 '갤럭시 노트' …더 크고 더 가볍게

2011-09-03 14:36
<IFA 2011> 스마트폰+태플릿…국내 연말 출시

(독일·베를린=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만을 모아 만들었다는 삼성전자의 신개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가 베일을 벗었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을 일반에 공개했다. 국내외 출시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에는 연말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접한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의 얇고 가벼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면을 5.3인치로 키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강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우선 ‘갤럭시 노트’의 가로·세로는 각각 82.95㎜와 146.85㎜으로 성인 여자의 손바닥과 비슷하다. 여기에 5.3인치 대형 화면을 채용, 기존 삼성 갤럭시 S2(4.3인치) 애플 아이폰4(3.5인치) 등 기존 제품보다는 크기가 확연히 커졌다.

또 고화질의 HD 슈퍼 아몰레드를 5.3인치 대화면에 세계 최초로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빠른 반응속도, 최고 수준의 해상도, 자연색 100% 재현, 180도 시야각 프리 등을 제공하는 현존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더 커진 화면을 활용해 인터넷이나 문서에서 더욱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사용 빈도가 높은 앱에서 화면 분할을 이용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원하는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

무게는 오히려 가벼워 졌다. 갤럭시 노트의 무게는 178g으로 380g이었던 갤럭시 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 손으로 들고 다른 한손으로 화면을 조작해야하는 태블릿PC의 특성을 감안하면 갤럭시 노트는 무게 면에서 기존 제품들보다 상당한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 노트는 기존 풀터치 방식에 ‘S펜’을 지원,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 내장된 전용 S펜은 기존 스타일러스 펜과는 다른 차원의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필기감과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 사진··동영상·이메일 등 다양한 용도에서 개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갤럭시 노트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2.3 진저브레드에 HSPA+와 4G LTE 초고속 통신 지원, 1.4GHz 듀얼코어 AP, 800만 화소 카메라, 풀HD 동영상 녹화 등 최고 수준의 사양을 자랑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격.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갤럭시 탭의 가격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각 지역 통신사업자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 노트를 직접 사용해본 현지 대학생은 “생각보다 얇고 가볍다”며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기에는 힘들겠지만 여성이 작은 핸드백에 넣고 다니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