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효율 20배 높은 기술 개발
2011-08-31 17:28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맨체스터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공동 연구진은 그래핀에 미세 금속구조인 ‘플라스몬 나노구조’를 결합해 그래핀의 전기 생성 효율을 20배나 높이는 데 성공했으며 이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그래핀으로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안드레 가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도 참여했다.
그래핀은 2차원의 탄소 나노구조체로, 흑연과 원자 배열은 같지만 두께는 원자 하나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핀 소재는 전자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전도성이 매우 좋은데다 강도 등 물리적 성질도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래핀으로 만든 태양전지는 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성하는데, 쬔 빛의 3%만 흡수해 전기 생성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가임과 노보셀로프 등은 그래핀 위에 금속 나노구조의 일종인 플라스몬 나노구조를 얹어 이러한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광섬유를 통한 정보전송과 빛의 작용을 응용하는 각종 전자기기에서 그래핀의 잠재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