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권익위에 유리한 답변 권유
2011-08-28 22:42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서울시는 민원을 제기한 시민단체에게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 대해 유리한 답변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도시안전본부는 ‘권익위에서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측정하는 설문조사를 하는데 적색으로 표시한 내용 대로만 답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시민 단체 관계자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메일에는 `업무 처리 과정이나 절차가 공정했나?‘ `일 처리를 하면서 담당자가 금품이나 향응 등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 등 모두 23가지 질문에 가장 유리한 답변이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었던 것.
서울시 측은 해당 메일을 보낸 직원이 공명심 탓에 실수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