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래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2011-08-31 16:09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하얗고 깨끗한 피부는 모든 여성의 바람이다. 하지만 자외선, 외부 자극, 피부 노화 등 여러 원인으로 다양한 부위에 색소침착이 나타나기 쉽다. 거무튀튀하게 변색된 피부는 여성들에게 있어 늘 감추고 싶은 약점이 된다
여드름 또는 레이저시술 후 색소침착과 같이 주로 얼굴 부위에 나타나 사계절 내내 눈에 띄기 쉬운 색소침착은 계절에 상관 없이 치료를 받지만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신체 부위에 색소침착 병변이 있는 환자들은 피부 노출 면적이 넓어지는 여름이 되면 더 많은 스트레스가 가중돼 치료받기를 원한다.
실제 세진피부과 색소침착클리닉의 조사 결과 3~4월에 비해 한 여름인 7~8월에 3배 가량 많은 색소침착 환자가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보디 색소침착 =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의 색소침착은 비만으로 인한 쓸림현상, 잘못된 제모방법, 접촉성 피부염이나 완선 등의 습진을 방치하면서 나타나기 쉽다. 팔꿈치, 무릎, 엉덩이 같은 뼈 돌출부위는 마찰이 잦아져 생기기 쉽다.
이런 색소침착 증상은 평상시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여름철에는 병변이 노출되기 쉽고, 이에 대해 민망함을 느끼고 치료를 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보디 색소침착은 검은 피부톤을 개선시키는 리본토닝과 미백관리, 혈액순환 개선치료 등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여드름 후유증 색소침착 = 사춘기 여드름이나 성인 여드름을 손으로 자주 만지거나 강한 힘을 주어 짜내는 경우, 주변 피부의 멜라닌색소세포가 함께 자극을 받아 검붉은 색으로 변하는 여드름 후 색소침착이 나타난다.
면적이 좁은 얼굴 부위에 병변이 다수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므로 치료를 받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 후 색소침착은 검은 색소침착과 붉은 색소침착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혈관레이저와 리본토닝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아토피 색소침착 =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무의식 중에 해당부위를 자주 손으로 긁게 되고, 이러한 습관으로 인해 피부염 증상이 심해질 뿐 아니라 색소침착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목, 팔 안쪽이나 무릎 뒤쪽 등 피부가 접혀 습해지기 쉬운 부위에 나타나며, 아토피 색소침착의 특성상, 치료시에는 먼저 피부염 증상을 완화시킨 후 색소침착을 치료하게 된다.
◆ 레이저 시술 부작용 색소침착 = 잘못된 레이저 시술로 인해 피부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 시술 부위에 검은 얼룩이나 자국이 생겨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다.
IPL이나 제모 등의 시술을 의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시술하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으므로 이러한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레이저 후 부작용 색소침착의 치료는 병변 부위의 피부를 진정시킨 후 멜라닌 색소를 억제시키고 혈액순환 촉진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어 치료한다.
◆ 자외선 과다 노출로 인한 색소침착 =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는 여름휴가 후에는 일광화상으로 피부가 따갑거나 열감이 느껴지기 쉽다.
이럴 때 피부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쿨링팩, 진정관리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피부톤이 부분부분마다 검게 변색된 경우에는 미백관리를 통해 비타민·미백제를 침투시키는 동시에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추천된다.
색소침착 증상은 피부 속에 있던 멜라닌 색소 세포들이 활성화되면서 나타난다.
피부가 거무튀튀해진 원인이 각질이라고 생각해 타올을 이용해 강하게 문지르거나 입자가 두껍고 단단한 스크럽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병변 부위가 넓어지거나 피부톤이 더욱 검게 변할 가능성이 높다. 또 모낭염이나 접촉성피부염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과에서는 리본(Re-Born)토닝을 이용해 다양한 원인의 색소침착 증상을 개선해 맑은 피부톤을 되돌려준다.
리본토닝은 순간적인 고출력 레이저 파장을 이용해 피부 진피층에 위치한 색소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적용이 되므로 일반적인 레이저 시술 이후의 화끈거림이나 딱지 등이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미백 효과가 높은 비타민C를 이용한 바이탈 미백관리나 스킨 스케일링 등을 병행하는 색소침착 치료 패키지 시술로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엉덩이, 팔꿈치 부위의 색소침착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며, 먹구름이 낀 듯 거무튀튀한 색을 띄는 색소침착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김세희 세진피부과 원장은 “색소침착은 진피 내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이나 외부 자극에 반응해 검은 색이 표피에 드러난다”고 설명하고 “한번 생긴 색소침착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가 어렵고, 증상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관리를 하게 되면 병변 부위가 더욱 진해져 1년 이상의 긴 치료기간을 요하므로 하루 빨리 치료받아 피부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