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울란우데 도착…24일 북·러 정상회담
2011-08-23 11:07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3일 오전 9시(현지시간) 특별열차 편으로 시베리아 동부 도시 울란우데 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도착 직후 기차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던 환영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약 20분 뒤 미리 역 구내에 들어와 있던 차량에 탑승해 시내 중심가 방향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이 어디로 향했는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타고 온 특별열차는 플랫폼에 한동안 정차했다 오전 10시께 떠났다.
AFP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24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울란우데에서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 도착 약 한 시간 전부터 울란우데 역 주변에는 경찰과 보안요원들이 배치돼 역으로 향하는 통로를 전면 차단했다.
아침시각 출근을 위해 기차를 타려던 승객들은 발만 동동 구르며 역사 밖에서 기다려야 했으며 일부 승객들은 경찰에게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