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종합저축통장, 가입자수 사상 첫 감소
2011-08-23 09:18
(아주경제 정수영기자)‘만능 청약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가 2009년 5월 이 상품 출시 이후 2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최근 주택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 신규 분양 물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총 1101만3597명으로 지난 6월(1103만5711명)에 비해 2만2000여명(0.2%)이 줄었다.
그동안 청약예·부금 가입자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가 줄어든 것은 2009년 5월 출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년 전 상품 출시와 동시에 가입했던 207만여명이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대거 1순위에 편입되면서 2~3순위 가입자들의 인기지역 당첨 확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최근 집값 안정으로 청약 메리트가 줄어 2~3순위 가입자를 중심으로 통장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가 줄면서 지난달 청약저축과 예·부금을 포함한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총 1491만1814명을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