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 5년만에 집값의 ‘절반’
2011-08-23 07:37
수도권 전세가격이 5년만에 집값의 절반을 넘어섰다.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50.1%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 전세가는 올 상반기(1~7월) 7.8% 오른 반면 매매가 상승률은 0.6%에 그쳤다. 전세가율은 2006년 5월(50.1%) 이후 꾸준히 내려가 2009년 1월 39.8%로 저점을 찍었으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2년만에 10% 포인트 이상 올랐다.
지역별 전세가율은 경기도 52.1%, 인천 48.4%, 서울 48% 순이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강 이북 전세가율은 50.4%로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58.7%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전세가율이 74.1%로 매매가와 전세가격간 차이가 가장 적었고 경북(71.7%)과 울산(71.1%), 전북(70.4%) 등도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보금자리주택 등의 여파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많아 전세가격이 점차 집값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양 팀장은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