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硏“달러위주 금융안정 축 다변화 필요”

2011-08-21 13:19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글로벌 재정불안의 재발을 막으려면 금융안정의 축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 상임자문위원은 21일 `현 글로벌 사태의 원인과 처방‘ 보고서를 통해 “현 글로벌 사태는 달러 위주의 독점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제금융시스템의 기축이 흔들린 데서 기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기구들은 일방적으로 달러 위주의 체제를 강요하기보다는 신흥시장국들이 자체적인 금융역량을 키워 과도한 대외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공통단위표시 채권발행 및 시장 인프라 구축 관련 제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제기구 또한 아시아처럼 기초여건이 튼튼한 상황에서 준비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AAA등급의 국채발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위원은 또한 국제적인 금융지배구조의 개선을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헤지펀드와 같은 교란요인들에 대해 납득할만한 가이드라인과 원칙 준수가 절대적”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부채 위주의 레버리지 금융에서 벗어나 실물토대를 강화시키는 기본에 충실한 금융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정기간 각국 중앙은행들의 대차대조표 개선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