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미디어 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

방통위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 실업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방송통신 분야에서 일자리를 늘려 투자 활성화와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들을 개선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개선과제는 이날 오전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26차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규제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최종 확정된 것.

이에 따라 현재 지상파방송사업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는 국내 제작 신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의 편성의무가 ‘종합편성’ 및 ‘애니메이션 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 확대한다.

또 외주제작사에도 드라마 등에 상품을 등장시키는 간접광고를 허용키로 했다.

이밖에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투자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교통안전교육기관, 소액결제사업자 및 소비자 단체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전산설비를 갖추도록 한 의무를 면제토록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

오광혁 방통위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보급이 늘어나고 방송 간접광고시장도 2014년에는 410억원 규모까지 커지면서 적잖은 제작인력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또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IT인프라 산업분야에서도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나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