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한미FTA, 4년전 출발했지만 아직 결승점 도달 못해"

2011-08-18 13:34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그간 미국 국가채무 상환 조정문제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양당의 의지가 강한만큼 우리 정부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장관은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FTA 국내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미FTA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한미 FTA추진동향과 피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다음주에 대구에서 세계육상경기가 열리는데 한미FTA를 마라톤에 비유하면 출발선은 이미 4년전에 떠났지만 아직 결승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고 비유했다.

이어 “오히려 후발주자였던 인도나 유럽연합(EU)은 42.195km을 다 돌아 결승점에 왔다”며 “대구 육상선수권 대회에 발 맞춰 한미 FTA도 빨리 결승선에 도착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