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경대 등 졸업장 인터넷판매

2011-08-18 09:32
실제와 같은 졸업장 판매 가능해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인터넷에 최근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 졸업증명서와 의사 자격증과 같은 전문 직종의 자격증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18일 샤먼왕(厦门网)의 보도에 따르면 가짜 학위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교육계 고위 공직자와 친분을 이용해 실제와 같은 가짜 졸업증명서를 제작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졸업증명서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6500 위안부터 석사 자격증의 경우 최고 3만위안까지 가격과 종류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 증명서 제작 판매업자들은 명문대 졸업증뿐만 아니라 각종 영어 시험 자격증부터 의사자격증까지 약 50가지의 가짜 자격증을 취급하고 있다.

중국의 현행법상 이런 가짜 증명서 판매자는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지만 구매자는 별도의 처벌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가짜 증명서 인터넷 판매행위는 바이두 (百度) 등 검색 사이트들이 경매식 검색 상위 제도를 통해 가짜증명서를 취급하는 불법 인터넷 사이트를 집중 노출시켜줌으로써 한층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인터넷 포탈들이 시행하고 있는 경매식 검색 상위 제도는 돈을 많이 낸 기업의 사이트가 검색 시 가장 먼저 노출되도록 한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