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대기업 자중자애 얘기 가능”

2011-08-17 15:51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대기업의 과도한 중소기업 영역 침범 문제에 대해 “중소기업 사업을 대기업이 해선 안 된다는 여론도 있고, 우리가 자중자애하자는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공청회에 출석해 “중소기업이 할 일은 중소기업에 맡겨두는게 낫다”는 지적에 대해 “좋은 지적이고 깊이 생각해야할 문제”라며 이 같이 답했다.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에 대해선 “(대기업이) 대단히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일부 잘못된 사람 때문에 확대재생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일부 회사 때문에 전체가 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대기업별로 국회의원 로비리스트를 작성한 데 대해선 “그런 일이 신문에 나서 대단히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진상조사 방침을 밝혔다.

정치권이 추진 중인 추가감세 철회에 대해선 “법인세 감세로 (기업의) 투자가 많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