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사고 후 첫 재가동"

2011-08-17 11:33
정기점검 목적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터진 이후 처음으로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중단됐던 원전의 영업운전이 재개된다.

17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홋카이도(北海道)의 다카하시 하루미 지사는 16일 도의회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이 중단된 홋카이도전력의 도마리(泊)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영업운전 재개를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다카하시 지사는 도의회에 대한 설득이 끝나는대로 도마리원전 3호기의 재가동을 용인하겠다는 뜻을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정기검사의 종료 증서를 교부하면 도마리원전 3호기의 운전이 재개된다.

도마리원전 3호기의 영업운전이 재개되면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정기점검 중인 원전 재가동의 첫 사례가 된다.

도마리원전 3호기는 2009년 12월 운전이 시작된 일본의 최신 원전으로 하루 발전량은 91만㎾이다.

일본의 원전 54기 가운데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동중인 원전은 15기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정기점검과 고장, 지역 주민의 반대 등으로 가동이 이뤄지지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