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개위, 테마파크 건설 중단 지시
2011-08-17 10:33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 5일부터 신(新) 테마파크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들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테마파크를 억제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가 내려졌으며 이로인해 일부 지역의 투자와 지방정부 채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의 통지에 따르면, 테마파크 건설은 국무원이 비준하는데 근래 일부 지방정부들이 자체적으로 대형규모의 테마파트 프로젝트를 허가하고 일부 업체들이 이를 빌미로 부동산을 개발해 왔다.
이에 발개위는 각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위해 지난 5일부터 국가 규모의 테마파크 발전을 위한 구체적 조치가 마련되기 전까지 새로운 테마파크 건설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미 건설 허가를 얻었더라도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프로젝트 역시 건설될 수 없다.
발개위는 토지 점유 면적 20만㎡ 이상, 총 투자금액이 5억위안(한화 약 839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건설 금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일각에서는 발개위의 이같은 조치가 일부 지역의 투자와 지방 채무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의 테마파크 프로젝트의 경우 지방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건설되거나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
한편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방정부가 아닌 국무원이 비준한 것으로 발개위의 이번 조치와는 관계가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