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2호선 전동차 목업 품평회 개최
2011-08-16 12:55
(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오는 2014년 전 구간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2호선에 투입될 전동차의 목업에 대한 품평회가 오는 26일 차량제작사인 현대로템(주) 창원공장에서 개최된다.
목업(Mock-up)이란 실물크기의 전동차 모형을 일컫는 것으로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똑같이 제작하고 주요장치도 실품처럼 작동하도록 만든 것이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번 품평회를 통해 양산차량 제작에 앞서 실물크기의 전동차 모형을 시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이용 시 불편사항 등을 사전에 도출해 개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품평대상은 전동차 승객의 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디자인, 출입문, 의자 등이며 승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한 비상탈출 장치, 창문파괴 장치, 화재감지 및 진압장치에 대한 작동시연을 통해 성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에 처음 도입되는 경전철방식의 전동차 특징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될 차량은 철제 차륜 경전철 74량이며, 운영시스템은 종합사령실에서 운행 전반을 통제하는 완전무인자동운전을 선택했다.
시스템 불안정 등 비상시에 대비해 전동차에 수동 운전 장치도 갖추도록 했다.
차량은 설계최고속도 시속 90㎞, 운전속도 시속 80㎞로 첨두(출·퇴근 시간대)시 2량 1편성을 3.2분 간격으로 운행해 시간당 4912명을 수송하게 된다.
또한 필요할 경우 4량 1편성으로 늘려 4.2분 간격으로 운행하면 시간당 최대 7486명을 수송할 수 있다.
차량 1량의 승차 정원은 103명이며 최대 수송 인원은 정원의 150%를 잡았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2조1839억원을 투입해 서구 오류동~인천시청~인천대공원 29.3㎞ 구간에 27개 정거장과 2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8년까지 2단계로 나눠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시가 오는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에 맞춰 전 구간 개통 시기를 앞당기면서 사업계획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