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박사, 원자력 역사 담은 ‘원자력 실크로드’ 출간

2011-08-16 11:02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김병구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로개발단장이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 자립과정을 담은 영문 책자를 펴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최초의 국산 원전 개발 주역의 한 사람인 김 박사가 최근 304쪽 분량의 ‘Nuclear Silk Road : The ’Koreanization‘ of Nuclear Power Industry(원자력 실크로드 : 원전기술의 국산화)’라는 제목의 영문 책자를 펴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책은 1980년대부터 20년간 진행된 한국의 원자력 기술 자립의 역사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원자력 선진국으로 올라서게 된 배경,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분석과 재발 방지 방안 등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은 김 박사는 1975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들어와 발전로 계통 설계부장, 영광 3·4호기사업부장, 원자로개발단장 등을 지내며 1996년 한국표준형원전(KSNP, 현재 이름 OPR1000)을 완성하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