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하이만 사고유전 "기름새는 곳 또 있었다"
2011-08-12 16:55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보하이(渤海)만의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지 2개월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원유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노코필립스 중국이 최근 중국 국가해양국 측에 펑라이(蓬萊) 19-3 유전 시추대의 또 다른 곳에서 원유가 새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 12일 보도에 따르면 코노코필립스는 지난 7일 국가해양국 북해분국 측에 본래 원유 유출지점에서 약 10.8m 떨어진 지점에서 또 원유가 유출되고 있다고 시인했다.
국가해양국 북해분국 측은 사고 원유 플랫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당시 B 시추대 주변 해저에서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코노코필립스 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코노코필립스 측은 ‘그 곳이 바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라고 우겨왔었다.
그러나 지난 7일 코노코필립스 측은 국가해양국 측에 “사고 유전 주변에서 원유 유출 지점을 2군데 발견했다”며 그 동안 원유 유출지점에 대한 조사를 소홀히 한 것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해양국 북해분국은 지난 6월4일 원유 유출사고 난 보하이만의 펑라이 19-3 유전에선 여전히 기름 꽃과 기포가 간헐적으로 새어 나오고 있으며 지난 10일 원유 유출원과 유출 경로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펑라이 13-9 유전 운영사인 코노코필립스 중국이 유출사고 이후 취한 조치는 생산을 중단하고 유출된 원유를 수거하는 등의 임시방편적 조치에 그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