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엑스포 개막제 열려…60일간 '문화향연'

2011-08-11 22:46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 오후 경북 경주시 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관용 조직위원장 등 국내외 귀빈과 도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제를 성대히 열고 60일간의 문화향연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제에 참석한 각국 대사와 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들은 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축하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개막제에는 2013년 이스탄불-경주문화엑스포를 공동개최할 예정인 터키의 국립민속무용단이 축하사절단 자격으로 참여해 북부 트라브존을 중심으로 하는 민속춤 ‘호론’을 공연했다.
 
최양식 조직위 부위원장(경주시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김관용 조직위원장은 개막사에서 “이번 엑스포는 신라 천년의 문화와 정체성을 살려 세계의 다른 문화와 접목하고 협력의 문화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황식 총리는 치사에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창조성과 포용성을 지닌 문화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독창적 문화로 발전시키는 경주엑스포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고 올해 엑스포의 첨단 콘텐츠는 IT강국 대한민국의 면모를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선덕여왕과 풍월주 김용춘의 사랑 이야기를 표현한 기획공연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 하이라이트가 공연됐다.
 
개막제를 마친 참석자들은 엑스포 주제영상 ‘벽루천’와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 등을 관람했다.
 
한편 경주문화엑스포는 12일 오전 9시부터 일반 관람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