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비 넘겼지만…중소형·내수주 대응이 유리" <우리투자증권>
2011-08-11 08:13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1일 한고비 넘겼지만 여진도 만만치 않다며 아직은 변동성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수급, 이익모멘텀, 안정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중형주와 내수주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회의에서 2013년 중반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밝히면서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했지만 온기가 퍼지기엔 부족한 상황”이라며 “당초 기대했던 QE3 등 적극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무엇보다 외국인 매도공세라는 수급적 불안요인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남았다”며 “전일 외국인은 작년 11월 이후 최대치인 1조27000억원을 팔았는데 프로그램 매물이 대부분이었다 하더라도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연이틀 7%를 넘던 장중 변동성이 전일 4% 수준으로 내려오긴 했지만 2000년 이후 평균인 1.86%에 비해선 여전히 2배 이상 높다”며 “이는 시장대응 및 종목선별에 있어 아직은 변동성 관리가 필수라는 사실을 대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급락과정에서 중소형주와 내수주 수익률이 안정성 측면에서 상대적인 강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 음식료 등은 급락장 뿐 아니라 전일 반등장세에서도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