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자영업 카드수수료율 낮춰야”

2011-08-10 14:34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10일 "대형마트와 골프장 등은 카드사에 1.5% 내외의 수수료를, 자영업자는 2.5% 내외의 수수료를 내고 있는데 이는 자영업자에게 큰 부담이 된다"며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지경위원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화점 입점 관련 수수료 역시 35∼42%에 달해 최소한도 5∼7% 낮춰야 한다”면서 “백화점 중에서 수수료를 올리는 데 앞장서는 기업이 있어 실태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재계가 청문회라는 형식으로 자신들을 죄인 취급하는 데 난감해 하지만 공청회에는 나갈 용의가 있다고 한다”면서 “전경련 회장, 대한상의 회장, 경총 회장이 오는 것까지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기업이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동반성장에 대한 강력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대기업이 존경받는 기업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지경부 차관과 통화를 한 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의 국회 경시 태도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상임위 활동에 협조하지 않겠다”면서 “정부에 동반성장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상임위를 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