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외국대사관들 트위터 외교 전력
2011-08-10 10:35
외국대사관들 잇따라 웨이보 개설 개설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베이징의 외국대사관들 사이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중국 트위터)' 개설이 인기를 끌면서 웨이보 외교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환츄스바오(環球時報)가 9일 전했다.
미국 주중대사관의 웨이보는 특히 인기가 높아 20만명의 팔로워로 모든 외국 대사관 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대사관은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국의 정책과 비자문제 관광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인도 주중대사관은 최근 웨이보를 개설하여 중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팔로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인도 대사관은 웨이보를 통해 인도여행이나 비자 등과 관련된 공지사항 안내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개통 목적은 중국 젊은이들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밝혔다.
인도 대사관 문화센터도 지난달 웨이보 계정을 만들었으며 인도 여행국은 지난 7월 5일 웨이보 개설 후 12만 명이나 방문해 관광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국 주중대사관은 지난 2009년 11월 처음 웨이보 계정을 개통한 뒤 현재 16만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 상호 이해 제고를 위한 온라인 교류의 장으로 삼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 주중대사관은 이미 대부분 웨이보를 개통해 운영하고 있다. 일본 주중대사관 직원은 "올해 3월11일 일본에서 쓰나미가 일어났을 때 웨이보가 중일 양국국민의 소통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몰디브 주중대사관도 웨이보 외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