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前장관 딸 이민아 변호사 '땅끝의 아이들' 출간

2011-08-10 10:18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강인숙 건국대 명예교수의 장녀인 이민아(52) 변호사가 신앙 간증집 ‘땅끝의 아이들’(시냇가에심은나무 펴냄)을 최근 출간했다.

무신론자인 아버지를 신앙으로 이끌기도 한 이씨는 이번 책에서 이혼과 암투병, 실명, 첫 아이의 사망 등 여러 시련에서 신앙심을 키운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조기 졸업하고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간 이씨는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캘리포니아 주 검사로 임용돼 청소년 범죄 예방과 선도에 몸을 담았다.

1989년부터 2002년까지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부장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1992년 세례를 받고 나서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해 2009년에는 정식으로 목사 안수를 받고 미국 각지와 호주, 푸에르토리코, 아프리카, 중국 등지를 돌며 설교하고 있다.

자신을 “땅끝에 있는 아이”였다고 표현하는 이씨는 일련의 시련을 신앙으로 극복하면서 지금은 자신처럼 “세상에서 소외되어서 자신만의 동굴 안에 혼자서 숨어 있는” 사람들을 신앙으로 돕는 일에 앞장서서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폭력과 범죄, 마약에 빠진 불우한 청소년을 돕는 이씨의 이야기도 담겼다. 304쪽.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