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도로, 철도 등 시설물들의 공사나 운영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건설분야 녹색성장의 기반마련을 위한 시설물별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해 왔으나, 재료생산과 시공단계 탄소배출량에 대해서는 표준화된 산정방법이 정립되지 않았다고 국토부는 가이드라인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은 도로, 철도 및 건축물을 대상으로 해당 시설물의 시공에서부터 운영, 해체단계까지 전생애(Life Cycle)에 걸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배출량을 산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건설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건설공사 공법 선택시 온실가스를 최소화하는 방안 선택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시설물 시공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운영과정에서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비교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생애주기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건설 기술의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항만, 수자원 시설들에 대한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가이드라인을 정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설물별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