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월에 일본 국채 대량 매도

2011-08-08 16:45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이 6월에 일본의 단기 및 중ㆍ장기 국채를 대량 매도했다고 일본 재무성의 자료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재무성의 자료에 따르면 6월에 중국은 5085억엔에 달하는 중ㆍ장기 국채를 매도하고, 84억엔의 단기 국채를 팔아 치웠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일본의 단기 및 중ㆍ장기 국채를 한꺼번에 매도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중국은 지난 8개월 연속 일본의 장기 국채를 사들인 점을 상기시켰다.

미즈호 증권사의 코지 오치아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한꺼번에 일본 국채를 대량 매도한 것은 매우 드문 일 이라며 수익률이 1.2%로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신용ㄷ으급 강등 파동으로 중국이 외환보유 다원화를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엔화 자산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무라 증권도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은 일본의 장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며 엔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4월 중국은 1조3300억엔 규모의 일본 장기 국채를 매입해 2005년 1월 이후 가장 최대 규모의 일본 국채를 매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5월에 4971억엔의 일본 국채를 매수해 올들어 두번째 대량 매수를 실행했다. 하지만 같은 달 중국은 7070억엔에 달하는 일본 단기 국채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