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래 기술 명장' 조기 육성

2011-08-08 11:00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LG전자가 기술 예비인재들을 명장으로 키우기 위한 인재 투자에 나섰다.

LG전자는 8일 방학기간을 맞아 경북지역 마이스터 고등학교인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우수 학생 50명을 선발, 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 LG전자와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따라, 예비 기술인재들을 함께 양성해 나가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LG전자는 마이스터고 인재들을 조립, 검사 등 단순 공정업무가 아닌 '기술 명장'으로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교육 과정 중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또 병역의무 대상자의 경우, 이 프로그램으로 LG전자에 입사하면 군 복무를 마치고 복직해 군복무 기간을 근속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에 앞서 대상 학생을 선발하고 이론교육을 거친 뒤, 방학기간 중에 현장 실습 교육을 하며 학기 중 심화학습을 거쳐 최종 평가와 면담 후 내년 하반기에 학생들의 입사가 결정된다.

평택 사업장에서 2주간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진행되는 이번 과정에서 LG전자는 숙식 제공은 물론, 휴대폰·TV 등 제조 현장 체험을 통해 예비인재들의 역량을 향상 시킬 방침이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접하지 못했던 생생한 현장 중심의 산업 특성화 교육이 이뤄진다. 직장내의 에티켓과 마음가짐, 품질에 대한 가치관, 한계돌파 마음가짐 등 기초 교육부터 제품 조립, 완제품 테스트와 인증 등 실습교육 등의 제조 라인까지 직접 경험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으로 육성된 우수 기능 인재들을 조기에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전문 예비인재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다양한 노력을 펼쳐 오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금형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주대와 '금형기술사 양성과정'을, 연암공대와는 '금형특별과정'을 운영해 지난해에만 20명이 LG전자에 입사했다.

지난 6월 LG전자는 금형 관련 특성화 5개 고교 학생과 교사를 선발해 세계 1200여개 금형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초대형 금형 산업 박람회인 중국 상해 금형 박람회 참관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LG전자는 지난 달 창신대(창원), 문성대(창원), 연암공대(진주), 부산정보대(부산), 경남정보대(부산), 창원대(창원) 등 경남지역 6개 기술 특화 대학과 차례로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고 우수 기술인재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