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개선 더블딥 공포 불식" <현대증권>

2011-08-08 07:25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8일 7월 미국 고용지표 개선은 더블딥 공포를 불식시킬 기반을 형성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7월 미 비농업취업자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11만7000명 증가로 나타났다”며 “7월 중 감원까지 우려했던 점을 감안하면 7월 고용지표는 안도감을 넘어 서프라이즈로 볼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가 11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4만6000명 증가와 시장예상치 8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민간부문은 15만4000명 증가해, 역시 전달의 8만명 증가와 시장예상치 11만3000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9.1%로 시장전망치 9.2%보다 개선됐다.

이상재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경제 회복의 관건이 민간 수요 회복이 정부 수요 위축을 상쇄하는 정도에 달려 있음을 감안하면 자생적 회복세를 재개할 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며 “7월 미 고용지표는 5~6월 부진으로 인해 초래됐던 경기침체 우려를 한 방에 불식시킬 정도로 전방위적 측면에서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며 “향후 자동차산업 정상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감안하면, 비중은 작지만 하반기 선순환적 경기회복의 단초로서의 당초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지출 확대->고용 및 투자 확대-> 민간수요 회복-> 생산확대라는 선순환적 경기회복의 근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하반기 미국경제가 본격적 민간수요 회복을 보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월평균 20만명대의 비농업취업자 증가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미국경제 더블 딥 우려는 불식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미국경제의 회복세 재개를 단언할 정도는 아니지만 하반기 중 이런 회복동인을 바탕으로 완만한 회복기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