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73만3천명..'로보트 태권브이'신기록 넘어서.. 국내 애니메이션사 금자탑

2011-08-07 12:34

명필름이 제작한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당을…’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관객 73만3천433명을 기록해 ‘로보트 태권브이’(2007 디지털복원판)가 보유한 종전 이 부문 신기록 7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마당을…’이 개봉 11일 만에 한국 애니메이션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운 것.

이 영화는 앞서 개봉 첫 주말 약 33만명을 모으며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개봉 첫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으며 개봉 8일만에 50만 고지를 점령하는 등 역대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빠른 흥행속도를 보였다.

명필름은 평일 7~8만 명이 들어오는 추세를 볼 때, 다음 주 중 1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명필름은 영화에 대한 호평이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데다가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 관객이 몰리는 점, 성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심도 있는 내용을 담은 점 등이 흥행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이’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으로, 순제작비만 30억이 들었다. 배우 문소리와 유승호가 ‘잎싹’과 ‘초록이’의 목소리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