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강등 美 백악관 "정쟁중단·단합해야"
2011-08-07 11:37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국가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충격을 받은 미국의 경제를 되살리고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치권의 정쟁 중단과 단합을 호소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전날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조치와 관련, "경제를 강화하고 좀더 강한 재정상황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선출직 지도자들이 합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주요한 재정적 도전들과 경제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일한다는 미국의 의지, 능력, 약속을 분명히 하도록 우리는 좀 더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막판 벼랑 끝에서 타결된 정부부채 상한 증액협상과 관련, "재정 적자 감소에 대한 초당적 타협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조치였다"면서도 "그러나 거기까지 가는 길은 너무 길었고, 때때로 너무 분열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공화 양당이 설치키로 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좀 더 장기적으로 건전한 재정과 강력한 경제 회복을 위한 공통의 약속을 만들어 내도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전날 밤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부채 협상을 둘러싸고 최근 수개월간 보인 미국 정치권의 벼랑 끝 대치를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