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美경제 여전히 신뢰"…英 "예견됐던 일"

2011-08-07 11:57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프랑스 정부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프랑수와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는 미국 경제의 굳건함과 기초여건을 완벽히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루앵 장관은 또 이날 RTL 라디오에 출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 정부가 인정하지 않은) 수치들에 기초해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물을 수 있다"며 S&P 분석에서 2조 달러에 달하는 계산오류가 있었다는 미 정부의 반박을 지지했다.

S&P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바루앵 장관은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에서 논쟁이 있을 것"이라며 "3개 (주요) 평가회사 중 단 한 곳의 결정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빈스 케이블 산업경제부 장관은 스카이뉴스 채널에 "미 의회에서 불거진 부채상한 증액을 둘러싼 혼돈의 결과로서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며 "하지만 미국 정치인들이 (부채상한 증액에) 합의했고, 지금 미국의 입장은 매우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가 말해주는 보다 큰 그림은, 이제 금융시장이 국가신용등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라며 "3년 전 시장의 초점이 은행과 은행 안정성에 있었다면 지금은 정부 부채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