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加 온타리오州와 30억 달러 전력판매 계약

2011-08-07 09:01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전력청과 1070MW 규모 풍력ㆍ태양광 발전사업의 전력판매계약(PPA)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온타리오 풍력 및 태양광 복합발전단지 건설ㆍ운영 프로젝트의 전체 5단계 중 1·2단계에 해당하는 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삼성물산은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2MW급 풍력 발전기 1천개를 설치해 2천MW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만들고,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조성해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5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16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총 발전용량 2.5GW)을 생산해 온타리오주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4%를 공급할 수 있다.

프로젝트 1단계는 온타리오주 남서부의 할디만디 및 차탐켄트 지역을 중심으로 총 520MW 발전단지를, 2단계는 토론토 동부의 킹스톤과 북부 브루스에 총 550M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풍력 블레이드 및 타워, 태양광 인버터 등 주요 설비를 현지에서 생산, 조달할 수 있도록 지멘스, CS Wind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의 생산 공장을 유치하면서 캐나다 현지 신재생에너지 산업기반 구축에 힘썼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2단계 사업의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