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유희열 입담 대결 화제…누리꾼 "진지한 뮤지션일 줄 알았더니 입담이 ㅋㅋ"
2011-08-06 11:20
정재형 유희열 입담 대결 화제…누리꾼 "진지한 뮤지션일 줄 알았더니 입담이 ㅋㅋ"
▲정재형, 유희열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5일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최근 뒤늦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정재형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입담을 과시해 화제다.
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순정마초' 정재형이 출연해 솔직 담백한 매력을 뽐냈다.
그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가창력을 뽐내면서 많은 관중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이어 MC 유희열과 인터뷰를 가진 정재형은 "오랜만에 출연했는데 관객들이 까무러치질 않는다"라며 "실감이 안나나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희열은 정재형에게 "정재형씨가 하는 말, 입은 옷 모두 화제가 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인기를 실감하는지?"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재형은 "원래 그러지 않았나?"라며 특유의 웃음소리로 웃다 "평상시엔 주로 집에 있으니까 잘 모르겠다"고 대답을 정정했다.
또한 MC 유희열은 정재형이 방송에 나와 '유희열 나부랭이'와 '김동률 조무래기'로 표현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 얘기는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 어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음악인은 셋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거 기억나냐?"며 "'유희열 나부랭이, 김동률 쪼무래기, 정재형 음악의 신'이라고 해 정말 많이 웃었다. 이렇게 표현한 것 웃기려고 한 얘기냐?"고 물었다.
정재형은 "상처받아야지 왜 웃니"라고 말했고, 유희열은 "허황된 유머를 하셔서"라고 받아쳤다.
웃음이 터진 정재형은 "사실 음악의 산이라고 말하려 했는데, 신이라고 잘못 발음된 것이다"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유희열은 "지금 김동률이랑 내가 정재형을 잡기 위해 A4 열장정도의 자료를 수집 중이다. 특집으로 다룰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어 "이 분 자료가 별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재형은 정봉원, 음악요정, 가래요정, 3초 에릭, 순정마초, 파리지앵 등 네티즌들이 지어준 별명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정재형은 "이런 별명들은 제가 지내온 시간, 흐름을 그대로 표현해주는 것 같다"며 강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자연스런 입담에 객석의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유희열은 정재형에게 "앞으로 2011년 계획은 무엇이냐?"고 다소 진지한 물음을 던졌다. 정재형은 "앨범을 제작해야 되는데, 한 걸음이 안 떨어진다"며 음악 작업의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10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지막 곡으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를 선택한 정재형은 유희열에게 "넌 피아노를 쳐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관객들을 보더니 "다같이 일어나 삼바춤을 춰달라"고 했고, 직접 춤실력을 뽐냈다.
/ @eej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