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감위, '예방조치요구' 전년대비 60% 증가
2011-08-04 11:56
-시황급변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는 23% 감소<br/>-풍문관련 조회공시·시장경보조치도 17%·35% 줄어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한국거래소는 4일 '예방조치 요구'가 전년보다 6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시장감시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예방조치 요구는 모두 186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때 1160건보다 60.9% 늘었다.
예방조치 요구는 향후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허수성 호가 등 불건전주문에 대해 금융투자회사에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제도다.
증권시장에서는 상반기 1401건의 예방조치 요구가 있었다. 전년보다 68.2% 늘었다. 파생상품시장에선 같은 기간 42.2% 증가한 465건으로 확인됐다.
통정(담합)ㆍ가장매매에 대한 조치는 34.6% 줄었고, 허수성 호가에 대한 조치는 252.2% 상승했다.
이에 반해 시황급변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는 전년 동기대비 23.0% 감소했다.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는 상반기 12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51건보다 17.2%, 급락에 관한 조회공시는 작년 49건에서 29건으로 40.8% 줄었다.
'사유없음' 답변비율도 63%로 전년 72%보다 9%포인트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회공시 요구 전 56.2%에 달했던 주가변동률이 요구 후 -2.7%로 안정됐다"며 "조회공시는 추종매매를 억제하고 주가를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풍문관련 조회공시 요구는 전년 114건보다 16.7% 줄어든 95건을 기록했다.
시장경보조치도 1115건으로 35.5% 감소했다.